2024년이 끝나가면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대한상공회의소 팀메이트 멘토멘티단 1기 활동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제가 취업 후 회사 외에서 처음으로 참여한 공식적인 프로그램이었기에 설렘도 컸고, 그만큼 많은 기억에 남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팀메이트 활동에서 얻은 경험들
팔로워였던 내가 멘토로!?
멘토멘티 활동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제가 멘토로서 멘티를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로서 평소에는 주로 팔로워의 입장에서 리더의 의견을 따르거나 보조하는 역할에 익숙했지만, 이번에는 제 의견을 제시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낸 의견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혹시 멘토링 활동이 멘티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텐션이 떨어지거나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으면 팀 전체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봐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제가 책임감을 배우고,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직무와의 교류
제가 속한 회사에서는 주로 웹 개발과 관련된 기획자, 백엔드, 프론트엔드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팀메이트 활동을 통해 서비스 기획자, AI 전문가, 스타트업 창업자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같은 팀의 구성원들이 모두 다른 직무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직군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기대하는 점이나, 개발자와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새롭기도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이를 통해 저 역시 소통 방식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다른 팀의 멘토와 멘티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후에는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가고 싶습니다.
나의 취준생활을 돌아보며
같은 조의 멘티 중에 같은 고향 출신의 IT 비전공자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면접을 보러 오고, 시간 여유가 없을 때는 서울에서 하루를 묵으며 모텔방에서 혼자 면접 연습을 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그때는 모든 과정이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꽤 많은 노력과 고생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예전의 루틴이나 규칙적인 생활을 잊고 있었는데,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멘티들을 보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멘티와 함께한 리액트 스터디
멘티와 함께 진행한 리액트 딥다이브 도서 스터디는 제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이 책을 혼자 읽었지만, 함께 스터디를 하며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멘티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저 스스로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멘토멘티 활동에서 우수활동으로 선정되어 모두에게 공유되었을 때에는 저의 고민이 그래도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과
멘티의 취업 준비를 돕는 과정에서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함께 고민하며 노력했던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멘토링을 통해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인연도 만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멘티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하지만 멘티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기에, 저와 멘티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팀에디트에서 멘토 활동을 하면서 이 경험을 기반으로 이전에는 밖에서 나서거나 무언가를 리딩하기 꺼려졌던 나스스로가 내년에는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시고, 여러모로 멘토멘티 활동에 도움을 주신 상공회의소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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